답답하다... 뭔가 토할 것 같이 기분 나쁘고...
위가 아니라는 건 잘 아는데
심장이 아니라는 것도 아는데
안됐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몇번이고 기다렸는데도 메일은 안온다.
아프다.
울고 싶지만 울 수는 없다.
울기 싫어서 웃긴 걸 봐도...
목으로 치밀어 올라오는 슬픔은...
써도 뱉어낼 수 없다.
집에가서 울 수도 없는데...
오늘은 언니가 집에 온다 그랬단 말이다.

몇번이나 메일을 확인했고
메일은 왜하필 엠에센 메일이라서 메일이 오면 알림메세지가 오는데
보크스에서 오는 메일은 없었다.
혹시나 놓친 게 있나 싶어서 받은편지함에 가도 없다.
혹시나 지운 게 있나 싶어서 지우편지함에 가도 없다.

많이 슬픈가보다...
울컥 치밀어 오르는 슬픔을 꾹꾹 눌러참고 있지만
눈물은 나오고 싶어서 눈 앞을 가린다.
혼자가 아니란 말이다.
남들 앞에서 울 순 없잖아.
이런일로 울지마라. 바보같다.
슬퍼하지마라.
겨우 인형인데.

겨우 인형인데..
그게 문제냐...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일이 내게는 작은 행운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게
슬픈거다.

항상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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