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기─/TVdrama

엄마가 뿔났다

세티르 2008. 3. 22. 14:51
보면 뭔가 묘하면서 찡하면서...

강부자 아줌마 보면 나 늙으면 오빠랑 저렇게 친하게 지낼까도 생각해보고
김혜자 아줌마 보면 우리 엄마 까탈스러운 거 고대로 남아 있었으면 저럴까

더군다나 김혜자 아줌마가 나레이션 하니까
엄마한테 잘해줘야지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도 하고

우리엄마 상담하고 놀아주는 게 나 뿐인데
나 서울에 있고 일본 갈 궁리만 하고
엄마 서운해 한 걸 생각하면 미안한 거 생각하면

엄마는 뿔났다에서 김혜자 아줌마는
고모랑도 잘 지내고 딸내미도 둘이나 되고 아들이랑도 잘 싸우고
내 생각일진 몰라도
엄마 외롭게 혼자 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집에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마음에 닿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