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르 2008. 3. 3. 09:15
季節は色を変えて幾度巡ろうとも
この気持ちは枯れない花のように
夢なら夢のままでかまわない
愛する輝きに溢れ胸を染める
いつまでも君を思う
The love, To you is alive in me, Wo- every day
For love, You are aside of me, Wo- every day

- L'arc~en~ciel, 叙情詩 -



새벽 3시쯤 되면 알람처럼 울리는 전화벨.
기분에 따라 받기도 안받기도 하지만 잠도 오지 않고 약간의 그리움도 있어서 약간 신경질 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여보에요~ 여보는 뭐해요?"

매일 알람처럼 울리는 전화긴 하지만 항상 받지는 않는 다는 점에서 그리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항상 전화를 받으면 감정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받았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상대의 대응에 약간 꺾여 버렸다.

"여보는 자요. 그만 끊어."

"앗! 끊지마!!"

평소와 다름 없는 대응 이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아니 그것보다 최근에 외롭다고 느껴서 그랬을까? 바로 끊으려다가 계속 받고 있었다.

"왠일이야? 특별한 용건이 있는거야?"

전화가 오기는 새벽 3시이긴 하지만 전화하는 상대는 저녁 6시로 전화 하기 적당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전화라는 것은 원래 상대의 시간을 고려해서 하는 게 아니던가? 그러면서도 자기 좋은 시간에 하는 그는 그 나름의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음... 그냥... 요즘 기분이 안좋은 거 같아서."

"누가? 내가?"

멀리 있어도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인지, 항상 기분이 나쁘고 우울할때면 전화를 하곤 한다. 거의 매일 하는 전화는 그의 일상이기도 했지만 받는 그녀의 입장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음. 좀 우울하긴 하지. 그래서 왜?"

"우울한 거 좀 달래 줄려고. 기운 좀 내봐. 오랜만에 서방님이 전화했잖아."

오랜만? 거의 알람 같이 전화 해놓고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고?

"너 매일 새벽 3시에 전화 하면서 오랜만이란 말이 나오니?"

"어, 내가 매일 새벽 3시에 전화한 건 어떻게 알았어?"

지금 그게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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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써욤 = ㅂ=
쓰기 귀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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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니가 한국에 안살아서 그래."

슬픔을 최대한 송화하지 않으려고 조심스레 핸드폰을 쥔다.
그 손 위로 흘러내리는 슬픔이 더욱 그녀를 슬프게 했을지도 모른다.
알리고 싶지만 몰랐으면 하는 자존심에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내가 뭘?"

"애들한테 너 얘기 그냥 안할걸. 괜히 남자친구 있다고 자랑 해놓곤
전혀 안보이니까 의심하잖아. 예쁘지도 않은 애를 뭐한다고 너같은 잘난 사람이
좋아한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하겠지. 예쁘길 해 집에 돈이 많길 해."

전화라는 매개는 보이진 않지만 서로의 감정을 보내기엔 적당한 것 같다.
보면서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만 닿는 가까운 거리보다
전화로 보내는 자그마한 내 감정이 상대에겐 크게 닿을 때,
이루어지는 결과는 오해와 이해다.
그 오해와 이해의 사이는 오묘하고도 교묘해서 재밌는 결과를 낳곤 한다.

"내가 예쁘고 돈 많은 사람하고 사겨야 겠냐? 이그. 그건 다 자기 기준이지.
난 내가 예쁘고 돈 많아서 그런 사람 필요 없는데 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고 싶고, 그런거 인정안하는 사람이랑은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런 친구랑 놀지마. 왜 날 볼려고 그래? 내가 좀 잘생겨서? 좀 잘생기긴 했지. 히힛-"

프라이드 높고 잘난 그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그런 말은 미워보이지도 않았다.

"너, 날 좋아한다는 이유도 이상하단 말이야!!"

"너 울어?"

결국 소리지르고, 결국은 닿고야 만다. 그 슬픔이.

"그래. 내가 잘못했어. 3시에 오는 전화따위 꿈이라고 생각하고
넌 남자친구 없는 외로운 소녀로 만들어버려서 미안해.
그래도 가끔씩 꿈 속에서 나타나는 남자친구 만나러 공항엔 나오셔야지?
이번에도 민트 초코야? 뭐 다른 건 필요없고?"

"학교에 와줘."

"그건 안되. 난 꿈 속에서 살아야 되거든. 현실에서의 사람들과 만나면 사라질지도 몰라."

"웃기시네."




季節は色を変えて幾度巡ろうとも
계절은 색을 바꾸며 몇번이나 맴돌아도
この気持ちは枯れない花のように
이 기분은 시들지 않는 꽃처럼
夢なら夢のままでかまわない
꿈이라면 꿈인채로 상관없어
愛する輝きに溢れ胸を染める
사랑스런 반짝임이 감돌아 마음을 적시네
いつまでも君を思う
항상 널 생각해
The love, To you is alive in me, Wo- every day
이 사랑, 네곁엔 항상 내가 있어, 항상
For love, You are aside of me, Wo- every day
사랑해, 내곁에 있어, 언제나
- L'arc~en~ciel, 叙情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