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르 2008. 3. 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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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 글임 - ㅂ-;
너무 심오하게도 보지말고
분명 우리집에 누군가가 주인공일 꺼니
알아서 찾아 보삼 크히히히히
이런 글 끄적거리는 거 좋아하는데 - ㅂ-;
리스트가 나왔으니 열심히 써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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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그렇게 터지는 소리가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넋놓고 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걸까?
정말 언제부터 였을까?
그 시끄러운 천둥 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벼락 떨어지는 걸 멍하니 보고 있었던 게.

꽃이 피기까지 힘겹기만 한 이 봄에
벚꽃을 보면 이런 저런 소문이 있지만
그런건 다 중요하지 않다.
일단 피면 지는 게 꽃이니까.
피고 지는 게 길지 않기 때문에 꽃이 아름답다고 한다.
단 일주일을 날아 보기 위해서 1년을 어두운 땅속에서 징그러운 벌레의 모습으로 지내는 나비.

꽃보다도 나비보다도 아름다운 게 불꽃 아닐까?
단 몇초를 위해 만들어지고 땅에 묻혀져서
점화가 되지마자 순식간에 불빛을 내고 없어지는
그 한 순간을 봐달라고 큰 소리를 내는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