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세티르의 일상 - 1 -
세티르
2007. 9. 4. 13:13
이리아가 열리고 나서 부터 뭔가 돈을 버는 건지 버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리아 대륙에서의 탐사는 계속 되고 있었다. 엘로드를 아직 사지도 않고 계속 손에 익은 엘로드는 조만간 버려야 할 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탐사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돼지나 도마뱀 퇴치를 주로 한다고 할까나...
네브니스는 연약해서 여전히 석상이나 그리고 있지만, 사실 그녀석에게 딱 어울리는 게 석상 그리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유약한 성격이지만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내 남동생은, 던바튼 도서관에서 밤늦도록 책 보는 것을 즐기긴 했지만 언젠가부터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길 듣고 이리아로 넘어 와서 석상이나 그리고 있다.
그에 비해 페니쉬는 여전히 반호르 광산에서 철광을 캐서 괴로 만들어서 괴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스미스나 블랙 스미스나 뭐 이런 류를 좋아한달까.
이렇게 둘은 뚜렷한 특징이 보이는 데 나는 특별히 그림을 그린다거나 무기를 만든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릴적에 잠깐 실잣기도 해보고, 페니쉬가 많이 필요 하거나 할 때 광산에 들어가 광을 캐준 적이 있긴 하지만, 역시 내 체질엔 전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역시 몸을 움직이며 사냥 하는 게 최고! 인 것 같다!!
전투!
특별한 전투 같은 건 이미 끝내고 또 타르라크에게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 보란 편지가 왔지만 그건 계속 미루고 있다. 귀찮은걸. 나 혼자 가서 될 일도 아닐 것 같고.
전투를 좋아하지만 특정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해선 내가 너무 약하달까. 여신을 구출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쉽게 한 것도 아니고, 거의 남이 다 도와준 것이라고 할 수 있고, 팔라딘 수업도 강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요즘 좀 열을 올리는 게 있다면 이리아 대륙의 몬스터 퇴치나 던전 탐사 정도 밖에? 네브니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몬스터 퇴치 지령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그릴려고 하면 움직이고 움직이고 해서 네브니스는 몇번이고 그리는 것 같지만, 난 제대로 그린 적은 역시 한번 밖에 없달까? 아~ 비교 해보면 너무 인생이 허무해~
요즘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계속 이리아 대륙에 있다 보니 울라 대륙에 성 지하 던전에 인큐버스가 나온다는 소문. 인큐버스는 서큐버스와 마찬가지로 혼자 던전에 들어 갔을 경우에만 나온다고 하는데, 연약한 나로선 역시 상상초월이니... 언제까지 이런 수련을 거듭해야 할지... 아아~
"누나, 이거 누나 물건이죠?"
아, 네브니스다.
"응. 내꺼네. 딱. 보기만 해도 알겠는걸. 보라색으로 염색한 옷은 전부 남편한테 받아서 앰플로 염색 한 거 잖아. 네 가방에 들어있었어?"
"아니, 테시카가 무겁다고 낑낑대길래 뭔가 봤더니 가방이 빵빵할 정도로 들어있더라고. 보라색이길레 누나껀가 했지. 테시카 나랑 누 잡는다고 계속 뛰어 다니는데, 가방 좀 비워 줘라~ 응?"
살짝 애교 섞인 눈빛을 날리는 네브니스. 귀여워어어!!!
"응~ 그럼 나보고 다 들고 다니란 말이니? 이 연약한 누니한테?"
"아... 그... 그래도 누나가 제일 널널하잖아요. 아니면 우리, 펫 한마리 더 살까요?"
"돈을 니가 벌어! 다 내가 벌어서 내가 쓴다는 데 왜 내가 가방 다 들고 다녀야되~(울먹) 응? 응? 네브니스~"
이렇게 말해도 해결 되지 않는 일이긴 한데, 아 우울하다. 연약한 남동생이라니... 가끔은 튼튼한 오라버니가 갖고 싶어.
"누나가 그렇게 말씀 하셔도, 저도 약물에 약초에 가방 한가득이라구요... 누나 옷이나 어디 정리해두는 게 좋지 않아요? 안입는 옷을 그렇게 꺼내 다니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래, 내가 남편한테 옷을 너무 많아 선물 받아서 넣어 둘 곳이 없어서 테시카한테 넣어놨다. 우씨... 저 봉제인형...
"어 알았어. 다 줘. 보라색인 물건. 내 은행에 넣어 둘게."
"은행에 맞기면 돈이 얼만 줄 알아요오?!"
"내가 벌어서 내가 넣는다는 데 뭔 그렇게 잔소리가 많아! 너무 해에에에~~"
솔직히 은행에 넣기 싫긴 하지만, 그 정도 잔돈이 모이고 모여서 큰돈이 되는건데에... 흑...
"페니쉬누님께 말씀 드려서 파는 건 어때요?"
"어떻게 남편한테 받은 옷을 팔라는 소릴 할 수 있어!!! 네브니스 너무햇!!"
네브니스는 연약해서 여전히 석상이나 그리고 있지만, 사실 그녀석에게 딱 어울리는 게 석상 그리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유약한 성격이지만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내 남동생은, 던바튼 도서관에서 밤늦도록 책 보는 것을 즐기긴 했지만 언젠가부터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길 듣고 이리아로 넘어 와서 석상이나 그리고 있다.
그에 비해 페니쉬는 여전히 반호르 광산에서 철광을 캐서 괴로 만들어서 괴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스미스나 블랙 스미스나 뭐 이런 류를 좋아한달까.
이렇게 둘은 뚜렷한 특징이 보이는 데 나는 특별히 그림을 그린다거나 무기를 만든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릴적에 잠깐 실잣기도 해보고, 페니쉬가 많이 필요 하거나 할 때 광산에 들어가 광을 캐준 적이 있긴 하지만, 역시 내 체질엔 전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역시 몸을 움직이며 사냥 하는 게 최고! 인 것 같다!!
전투!
특별한 전투 같은 건 이미 끝내고 또 타르라크에게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 보란 편지가 왔지만 그건 계속 미루고 있다. 귀찮은걸. 나 혼자 가서 될 일도 아닐 것 같고.
전투를 좋아하지만 특정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해선 내가 너무 약하달까. 여신을 구출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쉽게 한 것도 아니고, 거의 남이 다 도와준 것이라고 할 수 있고, 팔라딘 수업도 강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요즘 좀 열을 올리는 게 있다면 이리아 대륙의 몬스터 퇴치나 던전 탐사 정도 밖에? 네브니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몬스터 퇴치 지령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그릴려고 하면 움직이고 움직이고 해서 네브니스는 몇번이고 그리는 것 같지만, 난 제대로 그린 적은 역시 한번 밖에 없달까? 아~ 비교 해보면 너무 인생이 허무해~
요즘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계속 이리아 대륙에 있다 보니 울라 대륙에 성 지하 던전에 인큐버스가 나온다는 소문. 인큐버스는 서큐버스와 마찬가지로 혼자 던전에 들어 갔을 경우에만 나온다고 하는데, 연약한 나로선 역시 상상초월이니... 언제까지 이런 수련을 거듭해야 할지... 아아~
"누나, 이거 누나 물건이죠?"
아, 네브니스다.
"응. 내꺼네. 딱. 보기만 해도 알겠는걸. 보라색으로 염색한 옷은 전부 남편한테 받아서 앰플로 염색 한 거 잖아. 네 가방에 들어있었어?"
"아니, 테시카가 무겁다고 낑낑대길래 뭔가 봤더니 가방이 빵빵할 정도로 들어있더라고. 보라색이길레 누나껀가 했지. 테시카 나랑 누 잡는다고 계속 뛰어 다니는데, 가방 좀 비워 줘라~ 응?"
살짝 애교 섞인 눈빛을 날리는 네브니스. 귀여워어어!!!
"응~ 그럼 나보고 다 들고 다니란 말이니? 이 연약한 누니한테?"
"아... 그... 그래도 누나가 제일 널널하잖아요. 아니면 우리, 펫 한마리 더 살까요?"
"돈을 니가 벌어! 다 내가 벌어서 내가 쓴다는 데 왜 내가 가방 다 들고 다녀야되~(울먹) 응? 응? 네브니스~"
이렇게 말해도 해결 되지 않는 일이긴 한데, 아 우울하다. 연약한 남동생이라니... 가끔은 튼튼한 오라버니가 갖고 싶어.
"누나가 그렇게 말씀 하셔도, 저도 약물에 약초에 가방 한가득이라구요... 누나 옷이나 어디 정리해두는 게 좋지 않아요? 안입는 옷을 그렇게 꺼내 다니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래, 내가 남편한테 옷을 너무 많아 선물 받아서 넣어 둘 곳이 없어서 테시카한테 넣어놨다. 우씨... 저 봉제인형...
"어 알았어. 다 줘. 보라색인 물건. 내 은행에 넣어 둘게."
"은행에 맞기면 돈이 얼만 줄 알아요오?!"
"내가 벌어서 내가 넣는다는 데 뭔 그렇게 잔소리가 많아! 너무 해에에에~~"
솔직히 은행에 넣기 싫긴 하지만, 그 정도 잔돈이 모이고 모여서 큰돈이 되는건데에... 흑...
"페니쉬누님께 말씀 드려서 파는 건 어때요?"
"어떻게 남편한테 받은 옷을 팔라는 소릴 할 수 있어!!! 네브니스 너무햇!!"